Jawbone JAMBOX 잼박스, 현존 최고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깊은 산 숲속, 하늘거리는 바람과 청량한 숲내음, 평소 눈독 들여놓았던 책 한권, 그리고 간단한 목축임용 음료,

여기까지만 해도 극한의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충분조건이 갖추어진 것이었지만,

하나 살짝 부족한 게 역시 음악이었다.

 

아이폰 자체의 스피커만 가지고서는 다른 충분조건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바,

고민을 하던 찰나에 아주 신기한 놈 하나를 발견했다.

 

Jawbone이라는 이어폰/스피커 제조업체에서 내놓은 휴대용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JAMBOX.

일단 디자인부터 기본부터 먹고 들어 간터라, 다소 왜곡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음을 인정한다.

 

색상은 크게 블랙, 블루, 그레이, 레드 4종인데, 보자마자 레드에 꽂혔다.

 

상단에 음량 조절버튼과 배터리 체크 및 블루투스 싱크를 위한 기능버튼이 이쁘게 자리잡고 있고,

전원버튼과 전원 커넥터, AUX케이블 구멍은 오른쪽 사이드에 역시 이쁜 빛깔을 내며 안착했다.

 

사용자 가이드도 심플하게 잘 만들었다.

 

AUX케이블도 레드로 깔맞춤이 되었고, 전원 및 업데이트용 USB 케이블도 말끔하기 포함되어 있다.

 

요건 전원어댑터인데, 두개가 결합이 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조금 투박스러운 느낌이지만 그리 어색하진 않다.

다만 전원어댑터의 경우, 조금 더 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음질과 디자인은 따로 거들 필요없이 그냥 딱 맘에 든다.

텐트 속과 내 방과 거실 정도는 충분히 가득 채울 만큼이 음량을 뿜어내 주며,

고음, 저음 처리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특히, 더욱 더 만족스러운 건 아이폰과 완벽한 궁합을 과시한다는 점이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순간, 아래 화면과 같이 JAMBOX 잼박스 의 남은 배터리량과 함께 표시된다.

 

선 연결없이 그냥 편하게 잼박스를 어디든 놓아두고, 아이폰에서 재생만 하면 되는 자유로움.

한번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잘 모르실거다.

도중에 전화가 올 경우에는 JAMBOX로 받을지, 그냥 아이폰 스피커로 받을지 선택가능하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해 보고 나니 절대 아깝지 않다.

어쩌면 내가 지금껏 구입했던 많은 소비재들 중 지불한 가치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일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 귀를 채워주고 있는 JAMBOX, 어느덧 내게 소중한 아이템이 되어 버렸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