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트 만능팔은 이미 상용화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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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미어 터지는 공항을 찾는 손님들을 지켜보는 동시에, 실적 악화를 거듭 외치는 항공사들의 근심도 들으며 늘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왜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이 어려운 것이지? 

바로, 항공사들에겐 더욱 격화되어 가는 시장경쟁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밸류 체인 및 외부환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거다.

서비스의 고도화, 고객만족과 편의의 향상, 안전에의 확보 등등 내부 품질 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이와 같이 기업 스스로가 통제하기 힘든 요인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업 경영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체크해야 하며,

또한, 앞으로 등장해야 할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유형들은 현재와 같이 엄청나게 얽혀 있는 다양한 관계/이해/구조 등으로 인해 신경써야한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을 더 많이 해결해야 하는 숙명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는 거다. 마치 오늘날 자기 사업을 하거나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거나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 저마다 만화 가제트의 만능팔을 가져야 하는 것 마냥 말이다.

여태껏 살아오며, 마음을 제대로 먹고 집중하고 몰입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게 나의 강력한 믿음인데, 이 믿음을 더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더 알고 해결해야 하고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비단 창업이나 사업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취미든 관계든 내가 직면하는 삶의 모든 요소들이 이렇듯 점점더 복잡해지고 정교해지고 위험부담이 커지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처럼 한껏 쪼그라든 우리들의 삶의 여유가 이완해서 부풀어오르는 시점은 언제쯤일까? 이것 역시 마음 먹기 나름인가? 어디 한번 두고 보아야 할 듯 싶다.

 

*원문 출처: http://www.economist.com/blogs/economist-explains/2014/02/economist-explains-5?fsrc=scn%2Ffb%2Fwl%2Fbl%2Fee%2Fwhyairlinesmakesuchmeagreprofits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변변찮은 이유

해외에서 휴일을 보내는 것에서부터 제철이 아닌 과일을 먹는 것 까지, 이국적인 경험들은 항공사 덕분에 흔한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항공사들은 상업형 비행기를 띄운 이래로 60년 이상 지구를 더욱 작게 만들어 왔다. 지난 60년간 여행객들의 이동거리는 (비행편수와 대당운항거리의 곱) 연간 제로에서 5조 킬로미터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항공산업이 이렇게 세계를 연결하는 많은 것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의 주머니 사정과는 그리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믿기 힘든 성장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평균 1% 미만의 이익률을 보이며, 자본비용 충당에 힘겨워 하고 있다. 2012년 수송한 탑승객 한 명당 단지 4달러의 이익만을 달성했다. 잘 나가는 비즈니스임에도 왜 수익달성엔 실패할까?

이윤은 상업항공의 초기 관심이 아니었다. 항공사들은 주 금고로부터 달콤한 지원을 받는 정부 소유의 야수들이었다. 이렇게 국가를 대표하는 항공사들은 국가적인 자부심과 세계적인 위신을 선사하는 독점력을 가진 중요한 전략사업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수익이란 용어를 배척하는 자만심에 찌든 국가 산업으로 신속하게 변해갔다. 항공여행은 어느 항공사가 어디를 갈 수 있고, 얼마나 많은 좌석을 제공하며, 요금은 얼마인지를 정해버리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운영되었다. 그 결과는 비효율성과 손실이었다.

1980년대 항공여행의 자율화는 신규사업자부터 대부분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민영화된 주 대형기업들 간의 경쟁을 야기했다. SouthWest와 Ryanair 같은 저가 항공사들이 단거리 경로의 위협적인 라이벌로 소개되었다. 이전의 대표 항공사들은 낡은 항공기, 비대한 네트워크, 거만한 노동조합과 방대한 연금 지원 등의 유산으로 힘겨워했다. 저가 항공사들은 그들의 단거리 여행객 중심의 모델을 파괴하고, 수익성이 더 좋은 장거리 서비스로 집중하였으며, 동시에 Persian Gulf에 주로 기반한 새로운 주 항공사들이 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야기했다. 전통 항공사들은 대체적으로 요금이 규정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Gulf의 새로운 시장진입자들이 착륙비용을 할인하고,  Dubai, Qatar, Abu Dhabi 등의 정부로부터 연료보즈금을 받는 형태로 주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외친다.

시장 경쟁자들과의 격렬한 경쟁뿐만 아니라, 항공사들은 항공사들을 지원하는 산업들 내 경쟁이 부족하다는 문제에도 직면한다. Airbus와 Boeing 두 회사가 항공기가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공관제 도 독점이다. 동시에 항공산업은 9/11 테러나 SARS나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의 등장, 오일가격의 상승 등 외부환경의 쇼크에 취약하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미국 항공사들은 통합하고 있고, 여행객 수는 특히 아시아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윤이 2014년 기준 2.6의 수익률에 약 200억달러에 가까울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이는 다른 산업에서는 유감이지만 항공사들에겐 뛰어난 수준이긴 하다. 물론 예측할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다시 어두워 질수도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