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해야 산다 – METHOD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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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타임킬링을 위해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지나치다 발끝에 차인 이 책 한권에 이번 주말은 충분히 보람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친환경 청소용품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의 별난 기업 메소드에 관한 이야기이다.

메소드? P&G나 유니레버 같은 다국적 기업이 두려워하는 신흥 글로벌 강소기업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책장을 처음 넘겼을 때엔, 얼핏 보기에 흔한 성공기업의 혁신 사례를 모아서 자랑하는 내용이겠구만 하는 섣부른 판단이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책의 듀엣 저자이자 메소드의 공동대표인 에릭 라이언과 에덤 라우리가

얼마나 이 책을 기존의 다른 많은 성공 경영사례집과 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는지가

짱짱하게 흘려넘치고 있음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용된 단어들이나 용어는 마케팅, 광고, 경영전략을 공부한 대학생이라면 쉽게 자주 접했던 것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것이 실제 창업과 사업추진과정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써 먹었는지에 대해 위 듀엣 저자는 더 집중하고 있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달려서 도착해야 할 목표로 삼고 있는 많은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마케팅이란 분야에 어떻게든 연관이 있는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발췌독의 형태로라도 터치해 보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메소드가 집착한 7가지를 중심으로

읽으면서 페이지 모서리를 꼬깃하게 접어 표시할 수 밖에 없었던 중요한 클립들을 끄적여 보며 기억해 두고 싶다.

[듀엣의 힘]  

위대한 기업을 보면 둘씩 짝지은 리더로부터 다양하게 결합된 기술이 나오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갭의 미키 드렉슬러와 돈 피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팀 쿡,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와 빌 게이츠처럼 말이다.

이런 기업이 선보인 최고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은 모두 정반대의 두 가지 시각에서 나온 산물이었다.

물론 어떤 사람 단독의 힘으르도 많은 위대한 기업이 탄생하고 운영되고 있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파트너가 있다면 당연히 해가 될 리 없다.

메소드 역시 매우 다른 두가지 철학을 지닌 두 명의 친구들에 의해 샌프란시스코의 한 낡은 아파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집착 01: 문화클럽을 만들어라]

문화를 경쟁우위로 삼아라. 단순히 사업을 시작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대의를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는 바로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메소드에서는 직원들이 바로 브랜드다. 메소드를 있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잃고 싶지 않게 해야 한다.

[집착 02: 옹호자를 양성하라]

고객을 사회적 사명에 열광하는 옹호자로 만들어라.

신념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은 안으로부터 넘쳐 흘러야 한다.

작은 표적을 겨냥하고 넘치게 대접하라. 대다수의 구매자층을 공략하기 보다 적은 수의 옹호자부터 공략하라. 즉, 시장점유율이 아닌 지갑점유율 쪽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집착 03: 녹색 거인이 돼라]

녹색 운동을 개인화하라. 더 큰 규모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탐욕은 좋은 것이다. 탐욕은 진화 정신의 정수를 잘 포착해 낸다 (고든 게코, 영화 ‘월스트리트'(1987) 중에서)

소비자의 이기심을 활용하라. 농약이 환경에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농약이 신체에 들어가면 매우 유해하기 때문이다 라고 설득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팀원들, 경쟁자들, 이해관계자들, 공급업체와 파트너들의 이기심을 이용하라.

완벽이 아닌 진보를 택하라. 완벽은 좋음의 적이자, 변화의 적이기 때문이다.

[집착 04: 재빠르게 공격하라]

최고로 크지 못하다면 최고로 빨라야 한다.

작게, 싸게 실패하라. 베타 테스트 말고 특별 게스트라는 이름은 어떨까?

외부의 변화 속도가 내부의 변화 속도보다 빠르다면 끝이 가까워진 것이다 (잭 웰치)

“천천히 고용하고 빠르게 해고하라”

[집착 05: 관계에 집중하라]

소수와 깊은 관계를 창출하여 차별화를 꾀하라.

나와 유통업체의 이해관계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라. 이해관계 역시 정렬할 필요가 있어 진다.

-> 메소드의 유효했던 진입작전 5가지

1. 시험 시장을 열어라.

  2. 들어갈 수 있는 다른 길을 찾아라. 

  3. 유통업체에게 무엇이 득이 되는지 알려주어라.

  4. 박람회는 건너 뛰어라.

  5. 6~12개월 독점판매권을 제안하라.

[집착 06: 사용 경험을 통해 점수를 따라]

제품 중심으로 생각하고 훌륭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라.

제품을 필요를 충족시킨다. 반대로 경험은 열망을 충족시킨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면서 우리의 물질적 필요는 대부분 과도하게 충족되었다. 따라서 이보다 정서적인 차원에서 경쟁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경험은 극단적이며, 소프트하며, 감성뿐 아니라 이성에도 호소한다. 또한 훌륭한 경험은 명확한 시각을 바탕으로 한다.

[집착 07: 디자인 중심으로 생각하라]

디자인 리더십을 DNA 속에 심어라.

우리에게 이러한 것을 논하는 데 필요한 언어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곧 겉치장을 뜻한다. 하지만 내게는 그 단어보다 디자인의 진정한 의미와 거리가 먼 말은 없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의 근본적인 영혼이다. (스티브 잡스)

디자인 부서가 아닌 디자인 기업을 만들어라. 디자인에 더 많이, 전략에는 덜 투자해야 한다.

마구 뒤섞어라. 훌륭한 디자인에는 긴장이 있다.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 갖는 긴장감이 곧 훌륭한 디자인에 독특함과 에너지, 흥분을 가져다 준다.